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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생활 속의 금강경

손범숙 기자   
입력 : 2002-02-28  | 수정 : 200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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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의 가르침은 '보리심' 우리나라 불교계 대부분의 종단 소의경전으로돼 있어 많은 불자들이 즐겨 독송하고 있는 금강경, 하지만 금강경의 주제가 보리심을 '어떻게 유지하고 어떻게 나의 그릇된 마음을 항복 받을 것인가'에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룡 큰스님은 금강경을 읽기에 앞서 새겨야 할 네 가지 사항을 먼저 지적한다. 첫째는 생활 속에서 일으키는 발보리심의 마음을 한결같이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보리심의 참뜻이며, 둘째는 나 자신을 백지로 돌리고 나를 비우는 실천, 즉 아공(我空)을 말하며, 셋째 우주만물, 진리 등 모든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 마지막으로 욕심을 버리고 넓게 마음을 써야한다는 마음쓰는 법, 즉 용심법(用心法)을 명심하라는 것이다. 우룡 큰스님의 '생활 속의 금강경'은 이처럼 금강경을 읽기에 앞선 기초적인 마음자세를 비롯해 금강경의 가르침이 감동적인 일화와 함께 수록되어 교훈과 재미를 더한다. 저자인 우룡 큰스님은 서문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의 그릇된 마음을 항복 받는 방법을 설하여 깨달음의 마음, 지혜로운 마음, 곧 보리심 속에서 행복하게 살도록 인도하는 것이 금강경의 가르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생활 속의 금강경'은 불자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떻게 응용하며 생활해야 할지 그 방향을 제시해 주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우룡 큰스님 / 도서출판 효림 / 값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