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산의 가풍․법맥 이어가기 위해 노력”

편집부   
입력 : 2009-06-25  | 수정 : 200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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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 주지 취임 우송 스님

“교구본말사, 신행단체, 산하단체 전체가 한 몸으로 화합해 본사 신흥사 중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신흥사 제25대 주지로 취임한 우송 스님은 6월 23일 취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주지나 총무 등의 소임을 볼 때는 몰랐는데 주지 취임을 하고 보니 어깨가 무겁다. 산중포교에 역점을 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송 스님은 “주말을 이용해 설악산에는 가족참배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지만 그동안 이들을 위한 포교를 소홀이 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신흥사를 대중이 찾아오는 사찰이 아니라 대중에게 다가가는 사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산중포교 방안으로 템플스테이를 전문화하고 경내 설법전을 이용한 청소년법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매월 봉행하고 있는 각급 신행단체통합법회를 3개월에 한 번씩 개최하는 대신 대덕스님 초청법회나 강연회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극락보전 앞 보제루에서 사찰이 보유하고 있는 ‘부모은중경' 경판인쇄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할 계획이다. 특히 사찰 입구 청동대불 주변을 참배객들을 위한 쉼터로 개설해 ‘만남의 장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종단이 안정되면 본사가 안정된다고 본다는 우송 스님은 “신흥사는 1990년대 이후로 많이 안정돼 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본산의 가풍과 법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송 스님은 1979년 고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0년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한 후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 상임감찰, 신흥사 기획․총무국장, 부주지, 백담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신흥사=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