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을 감동시킨 색소폰 선율

편집부   
입력 : 2009-06-24  | 수정 : 2009-06-24
+ -

경주색소폰오케스트라 두 번째 정기연주회/선혜심인당 대금동호회 소금쟁이 찬조출연


색소폰과 대금의 감미로운 선율이 비 내리는 초여름 서라벌 밤 하늘을 애잔하게 수놓으며 경주시민들에게 청량한 감동을 선사했다.

선혜심인당(주교 일학 정사․경주 서부동) 후원으로 심인당 부속건물에서 매주 연주연습을 하고 있는 신교도 대금동호회 ‘소금쟁이’가 찬조출연하고, 경주색소폰오케스트라(단장 전도환․지휘 안성만)가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연 6월 20일 밤 경주 서라벌문화회관 800여 개의 객석을 가득메운 음악애호가와 시민들은 박수로, 때로는 휘파람으로 화답하며 매혹의 선율 속으로 빠져들었다.

22m2jdy212-222img_0015.jpg



‘초여름 별빛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연주회에서 경주색소폰오케스트라는 Exodus(영광의 탈출 OST), 콰이강의 다리, 백년의 약속, 아파트, Hey Jude, Spanish fever, American Graphity 1 등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곡과 대지의 광활함 또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묘사하거나 미국의 대표 히트팝송을 메들리형식으로 모아 다양하고 친숙한 연주로 들려주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대금동호회 ‘소금쟁이’는 찬조출연해서 한오백년과 아리랑연곡을 장구와 어울려 연주함으로써 찬사를 받았으며, 경주중학교 1학년 이봉준군은 Conzert Op.36을 피아노 반주에 맞춰 클라리넷으로 연주해 기염을 받았다.

22m2jdy212-222img_0002.jpg



선혜심인당 신교도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단원들로 구성된 경주색소폰오케스트라와 ‘소금쟁이’는 매주 금요일, 목요일 선혜심인당 부속건물에서 각기 정기적인 연습을 하며 실력을 향상시켜오고 있다.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연 경주색소폰오케스트라와 별도로 ‘소금쟁이’는 일본문화홍보단 경주방문 연주회에 동참해 연주한 것을 비롯해 각급 학교 찬조공연 등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주= 정유제 기자 refine51@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