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학 스님 ‘선화전’ 개최

편집부   
입력 : 2009-06-24  | 수정 : 200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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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앙박물관 나무갤러리

‘원간산유색 근청수무성(遠看山有色 近聽水無聲)’

조계종 총무부장 원학 스님이 15년만에 개인전을 갖는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범하 스님) 나무갤러리는 두 번째 초대전으로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원학 스님 ‘초대 선화전’를 개최한다. 개막식은 6월 29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원학 스님의 이번 전시는 1994년 공평아트센터 전시 이후 15년 만에 여는 6번째 개인전으로 산수화를 비롯해 서예작품 등 총 56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원학 스님은 “13살 때 처음으로 서예를 접한 뒤 몇 번이나 붓을 놓고 싶을 때가 있었지만 수행자의 마음으로 수행 삼아 지금껏 붓을 잡고 있다”면서 “산수화 속의 산과 물, 바위를 보면서 수행자가 바로 그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잊지 않게 하는 경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불교중앙박물관장 범하 스님은 “나무갤러리는 개관 기념전으로 불화장인 석정 스님 선서화전에 이어 총무부장 원학 스님을 초청하고 싶은 마음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지금까지 미뤄졌다”면서 “선화일체를 간직한 스님의 초대전을 통해 시․서․화의 전통을 새롭게 이해하고 바쁜 일상 속에 선향(禪香)을 음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