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유물 일반에 공개

편집부   
입력 : 2009-06-18  | 수정 : 200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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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유물전시관

1월 14일 미륵사지석탑 해체조사 중 1층 심주석 중간에서 수습된 백제시대 사리장엄이 추가조사와 보존처리를 거쳐 6월 27일부터 7월 26일까지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전시돼 보다 많은 이들이 참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백제 금속공예기술의 백미인 금제사리호(金製舍利壺)와 금제사리봉안기(金製舍利奉安記), 그 속에서 나온 내호, 연주, 유리구슬류, 사리도 함께 공개된다. 또 금제족집게, 금제소형판, 은제관식 등도 전시된다. 하지만 직물류, 도자(칼), 사리병편 등 일부 유물은 보존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전시에서 제외된다.

특별전 개막식은 6월 27일 오전 10시 미륵사지유물전시관 앞에서 열리며 개막식 부대행사로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주관으로 '사리친견 기념법회'도 열릴 예정이다. 또 법회 중간에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8호인 '영산작법'이 공연되며 생전예수재와 사리친견, 탑돌이 등 다양한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금제사리봉안기는 미륵사의 창건배경과 시주자가 명문으로 기록돼 학계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유물"이라며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백제시대 사리공양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