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용출' 주제작품 등 선보여 눈길

편집부   
입력 : 2009-05-28  | 수정 : 200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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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한국현대불교미술포럼전

한국미술의 찬란한 역사와 불교미술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2009 한국현대불교미술포럼전'이 서울 중구 태평로 조선일보미술관에서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다.

한국불교미술계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포럼전은 대형 군집 개인전과 일반참여 작가의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으로, 한국 불교미술 중진작가 50여 명이 참여해 불교조각, 불교회화, 공예를 비롯해 사경, 서각, 범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위덕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조우화씨는 '정법화경' 권제6 "연꽃이 바다로부터 용출하여 허공 중에 머물고 무수한 불보살이 그 위에 앉았다"고 하는 경전구절과 '묘법연화경' 권제5 "연꽃 가운데에서 부처님이 용출한다"는 점에 착안해 '연화용출'을 주제로 한 독특한 창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위덕대학교 미술학부에 재학 중인 이은희씨는 캐릭터불화를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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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상임대표인 최성규 한국현대불교미술협회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불교계와 한국미술계에 불교미술이 우리의 삶과 한국미술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수 있는 동시대 미술임을 알리는 것"이라며 올해의 전시를 계기로 향후 폭넓고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불교미술로 사부대중과 호흡하며 널리 유통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 이사장은 이어 "이번 포럼전에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 작가 한 분이 참여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한중일 3국의 작가가 참여하는 국제포럼전과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회장인 동국대 홍윤식 명예교수는 대회사를 통해 "오늘날과 같이 국제화, 다원화를 표방하는 상황에서 전통은 시대를 막론하고 열려있어야 한다"면서 "2009 한국현대불교미술포럼전은 한국현대불교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설정의 단서를 마련해준다"고 밝혔다.

'2009 한국현대불교미술포럼전'은 사부대중과 미술애호가들이 함께하는 불교미술문화축제의 장으로서 우리시대 불교미술의 재정립과 더불어 한국현대불교미술의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