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반출문화재 반환 공동노력

편집부   
입력 : 2009-05-28  | 수정 : 200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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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불교계 토론회 등 열기로

남북한 불교계가 일제의 약탈문화재 반환을 위한 남북토론회를 올해 10월이나 내년 3월 중 평양에서 열고, 일본 동경대에 보관 중인 패엽경과 규장각 등의 반환운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평양과 평안남도 향산 등을 방문해 '해외반출문화재반환협의를 위한 남북회의 결과를 5월 27일 오전 10시 중앙신도회 회의실에서 발표했다.

부두완 중앙신도회 지도위원, 채봉석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부위원장, 혜문(문화재 제자리찾기 사무총장) 스님 등 6명이 동참한 이번 회의에서 남북 불교계는 공동의 노력으로 일제가 빼앗아간 문화재들을 찾아오기 위한 활동을 벌려나감과 동시에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 '금은제라마탑형사리구' 반환도 추진키 위한 공동합의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공동합의서에서 남북 불교계는 "금은제라마탑형사리구를 반환받으면 남북 불교계가 합의하는 장소에서 적절한 인원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공동 전시 및 법회를 연다"고 밝혔다. 또 "반환된 금은제라마탑형사리구의 소장처는 북관대첩비 반환사례에 따라 북측으로 보내는 것은 반환시점에서 서로 합의해 정한다"면서 "남북 불교계는 필요한 경우 금은제라마탑형사리구 반환시 공동인수단을 현지에 파견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북측 불교계는 "문화재반환운동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김영준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 이상근 조계종중앙신도회 사무총장이 일본과 미국에서의 문화재환수관련 활동시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와 개성 화장사의 권한을 대행하도록 위임한다"고 밝혔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