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왕사(四天王寺)' 특별전 개최

편집부   
입력 : 2009-05-27  | 수정 : 200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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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5월 26일부터 8월 23일까지 '사천왕사'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사천왕사의 역사, 관련된 인물, 사천왕사 조사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와 함께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기와, 전, 토기, 금속제품 등 사천왕사터 출토품이 전시된다.

사천왕사(四天王寺)는 당나라 군사의 침입을 막고자 명랑법사가 문두루비법(국가의 재난을 물리치기 위한 일종의 밀교의식으로 불단을 설치해 다라니를 독송함)을 행한 곳으로 문무왕19(679)년에 완성됐다. 사천왕사는 통일신라시대 가장 으뜸가는 사찰의 지위를 누렸었고, 고려와 조선시대까지도 변함없이 중요한 사찰로 여겨졌으나 이유를 알 수 없이 폐사됐다. 사천왕사터에 대한 발굴조사는 일제강점기 이후 이뤄졌으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결과로 금당과 회랑을 잇는 익랑(翼廊)을 새롭게 확인했고, 목탑의 기단부 및 하부구조, 녹유사천왕상전 배치상태 등이 밝혀졌다.

전시품 가운데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돼 널리 알려진 녹유사천왕상(綠釉四天王像)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새로 발굴하고,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녹유사천왕상을 모두 모아 전시한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최근에 발굴된 사천왕상 조각들을 70여년 만에 복원해 사천왕상의 온전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됐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