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진각차문화협회(회장 승의주)는 5월 10일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 탄생 107주년을 맞아 '계절과 함께하는 우리의 떡' 전시회를 겸한 차공양 행사를 가졌다.
진각차문화협회는 "참회의 마음, 수행의 자세, 그리고 회향의 미덕을 담아 이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동양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을 동서남북 및 중앙으로 구분하고, 계절마다 다섯 가지 전통떡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위해 거의 모든 떡을 직접 준비했다는 정진성 보살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오방색을 내기 위해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면서 "인절미나 절편, 다식을 위해 떡살도 직접 준비하는 등 손이 많이 갔다"고 했다. 정진성 보살은 이어 "각 계절마다 가장 어울리는 떡들이 있게 마련인데, 봄에는 무엇보다 진달래를 놓아 부친 화전이, 여름에는 증편, 가을에는 송편, 겨울에는 팥 시루떡이 제격"이라고 덧붙였다.
진각차문화협회 총무 인화정 보살은 "우리의 전통방식을 고수하여 기교보다는 담백함을 담아내려 했다"면서 "오늘 찾은 모든 분들이 오감으로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전시된 떡은 △화전, 삼색인절미, 쑥버무리, 계피떡, 약식(봄) △오디설기, 오색다식, 증편, 절편, 밀전병(여름) △송편, 호박설기, 매작과, 대추편, 약과(가을) △팥시루떡, 가래떡, 백설기, 율란ㆍ조란, 오색경단(겨울) 등 25종이다.
위에서 왼쪽부터 봄, 여름 아래 왼쪽부터 가을, 겨울 떡. |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