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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화재4주년 '회고와 전망' 포럼

편집부   
입력 : 2009-04-14  | 수정 : 200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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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참사 4주년을 맞아 점차 옛 모습을 되찾고 있는 낙산사를 회고하고 전망함과 더불어 소장 문화재를 조명하는 포럼이 개최됐다.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4월 10일 오후 1시에 열린 '낙산사 소장문화재 포럼'에서는 낙산사 공중사리탑(단국대 정영호 박사), 낙산사의 역사(동국대 김상현 교수), 사리탑출토 서지(한국문화유산연구원 박상국 원장), 공중사리탑출토 사리기(동국대 김창균 교수), 공중사리탑출토 보자기(경원대 조효숙 교수), 관동팔경 낙산사 민화(기희박물관 윤열수 관장)에 대한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단국대 정영호 박사는 "낙산사 공중사리탑은 건조 연대가 조선 제19대 숙종 18(1692)년으로 확실하고 각부의 조각들이 주목되며 탑신석이 원구형인 것은 신라 이래 고려, 조선시대 초기에 간혹 특수형 부도에서 볼 수 있었던 형식으로 주목된다"고 발표했다.

정 박사는 이어 "2005년 화재로 인해 공중사리탑 석재에 손상이 보여서 2006년 이 부분들을 보존작업 하던중 2006년 4월 28일 탑 중앙의 원형 사리공 내에서 사리장엄구 일습이 발견됐다"며 "사리장엄일체는 각부의 건조양식과 각종 조각수법이 뛰어나 당시의 석조건조물을 대표할 수 있으므로 사리장엄과 함께 국가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했다.

동국대 김창균 교수는 "낙산사 공중사리탑 발견 사리장엄구의 조성 목적은 두 가지로 살펴볼 수 있는데 사리봉안과 관련이 있는 직접적인 목적으로써 세 번에 걸쳐 일어난 길상스러운 일에 대해 기뻐하며 출현한 사리를 봉안해 기념하기 위함"과 "사리장엄구를 조성해 사리를 봉안함으로써 주상과 왕비와 세자 즉 왕실의 안녕이 오래도록 이루어짐과 더불어 나라가 태평하여 부처님 법이 펼쳐지도록 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