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새김·차가 어우러진 전시회

편집부   
입력 : 2009-04-10  | 수정 : 200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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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정병례의 새김아트 '시와 차가 어우러진 전시회(시, 새, 다, 전)'가 4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잠실 광고문화회관 전시실 3층에서 개막식을 갖고 4월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회 안팎으로 들려오는 무거운 소식들로 인해 움츠려든 사람들에게 시의 향기, 돌의 미학, 차 한잔의 여유를 느끼게 해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구산 박정래의 시(詩), 고암 정병례의 새김아트, 대보 신명구의 차(茶)가 어우러진 한마당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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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김아트전을 연 고암 정병례씨는 "새김아트란 전통전각에서 글씨와 조각이 합일된 동양예술의 진수로서 그것을 예술로 표현해 미래지향적 예술로 남기기 위해 개척한 장르"라며 "불교에서 경을 읽는 것도 새기는 것이고, 창조하는 것도 새기는 것으로 새김아트와 불교도 합일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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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사람 그리운 날에 茶 한 잔, 詩 한 모금)을 발간해 같이 전시를 하게 된 구산 박정래 시인은 "4년 동안의 이야기를 시집으로 펴냈고 고암 선생님과 인연이 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며 "편안하게 차향과 시를 음미하고 새김아트의 아름다움을 만나보며 작품들을 감상해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