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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청정해야 국토가 청정하다"

편집부   
입력 : 2009-04-01  | 수정 : 200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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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스님 '한국종교를 말한다' 강연

한국종교의 현실을 진단하고 발전방향과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종교별 저명인사 초청 첫 번째 공개강좌가 3월 31일 오후 4시 한신대학교 병점캠퍼스 60주년 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한국종교를 말한다'는 주제로 대학생과 지역 주민을 상대로 총 6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인 공개강좌에 첫 번째로 초청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 법안 스님은 '중생이라는 국토야 말로 상적광토'라는 강연을 통해 "젊은이들이여, 불국토가 청정하기를 바라는 보살은 자신의 마음을 청정하게 다스리는 일에 전념해야 하리니 보살의 마음이 얼마나 청정한가에 따라 불국토는 그만큼 청정해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법안 스님은 또 "우리 사회가 건강한 사회, 선진 사회가 된다면 부족한 나를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이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는 우리가 사회에 바라기보다는 베풀어야 하는 보살적인 삶을 살 수 밖에 없다"며 "국토가 청정한 것 같이 중생 또한 청정하며 중생이 청정한 것 같이 앎 또한 청정하며 앎이 청정한 것 같이 설법 또한 청정하며 설법이 청정한 것 같이 앎을 완성하는 일 또한 청정하며 앎을 완성하는 일이 청정한 것 같이 자신의 마음 또한 청정하다"고 유마경을 인용해 강연했다.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가 여는 공개강좌 다음 차례는 '예수는 없다'의 저자이자 캐나다 리자이나대학 오강남 교수가 '한국 기독교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총무 김인국 신부가 '예수, 땅을 하늘로 삼으라는 가르침 아니던가?-삼성사태와 서울광장 시국미사, 그리고 오체투지'라는 강연을 이어간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