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사 영산회상벽화 보물 지정예고

편집부   
입력 : 2009-03-11  | 수정 : 20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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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 영산회상벽화 보물 지정예고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3월 5일 안동 봉정사 영산회상벽화 등 불교문화재 3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예고 했다.

안동 봉정사 영산회상벽화는 1435년경에 제작된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영산회상도로 석가여래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한 모임을 도상으로 옮긴 불화이다. 1476년에 제작된 보물 제1313호 무위사 극락전아미타후불벽화와 함께 조선초기 불화의 쌍벽을 이루는 벽화로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예고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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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경주 왕룡사원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조선초기 불상의 중요한 작품으로 복장유물인 환성사미타삼존조성결원문을 통해 1466년에 시작하여 1474년에 완성된 사실을 알 수 있다.

예안 김씨 가전계회도 일괄은 예안 김씨 집안 삼대(三代)인 김사문, 김륵, 김지선이 각각 계회를 연 기록인 추관계회도(1546년), 기성입직사주도(1581년), 금오계회도(1606년) 등 3점이다. 이 계회도들은 16세기 중반에서 17세기 초반까지 그려진 전형적인 야외계회도 형식의 발전과 퇴영을 보여주고 있고, 산수와 인물의 표현도 뛰어나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예안 김씨의 일문(一門) 삼대가 참여한 뒤 오랫동안 문중에서 같이 전해지며 장황(비단이나 두꺼운 종이를 발라서 책이나 화첩, 족자 따위를 꾸며 만든 것)도 거의 같이 계속 추가로 보수돼 매우 희소하고 귀한 사례이다.

이와 함께 국보 제131호 이태조 호적원본, 보물 제438호 이태조 사년 및 육년왕지, 보물 제1161호 이태조 삼년왕지 등 3건의 국가지정문화재 명칭은 '이태조'라는 용어는 물론 명칭과 내용과 상이해 각각 고려말 화령부 호적관련문서, 김회련 고신왕지, 진충귀 고신왕지로 명칭변경을 예고했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