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사경 '꽃뫼 고인숙전' 열려

편집부   
입력 : 2009-02-25  | 수정 : 20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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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사경전시회 '꽃뫼 고인숙전'이 열렸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린 '제3회 서예문화 서예축전' 중에 선보인 '꽃뫼 고인숙전'은 꽃과 마음을 주제로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정성스레 한 획을 긋는 작가의 차분한 마음이 전달돼 고달픈 삶에 조그만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된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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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전시회에는 화엄일승법계도, 동진보살상, 반야바라밀다심경, 법구경, 불설대보부모은중경, 해수관음상, 관세음보살포도수진언, 관세음보살 42수진언 등 20여 작품이 전시됐다.

꽃뫼 고인숙은 사경을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경의 대가 외길 김경호 선생과 늘샘 권오실 선생의 제자이자 11년째 법주사 등의 사찰을 다니며 현조 스님에게 불교공부를 해왔다. 고씨는 "개인전시회를 위한 준비기간은 3년정도며, 개인적으로 아끼는 작품인 화엄일승법계도는 3일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라며 "사경공부는 마음수행과 정신을 집중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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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처님 말씀은 한문으로 된 경이 너무 많아서 어렵게 인식이 되므로 한글로 번역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사람들이 한글사경에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보람될 것 같다"고 했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