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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대학원장 P교수 성적조작 파문

편집부   
입력 : 2009-02-13  | 수정 : 200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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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덕대

"당시 사회복지대학원장 P교수의 주도로 대학원 교학팀 C팀장, 사회복지학부장 J교수, 전공주임 A교수 등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발급이 되지 않는 대학원생들에 대하여 수강신청내역, 출석기록, 해당 교과목 성적 등을 조직적으로 조작,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덕대학교 배도순 총장은 2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에서 수강신청내역, 출석기록, 교과목 성적조작 등의 혐의를 잡고 본격적으로 조사한 결과 당시 사회복지대학원장 P교수의 주도로 이루어졌다는 정황이 밝혀졌다"며 "교육기관인 대학의 교직원으로서 교과목의 성적을 조작한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간주해 사회복지대학원장 P교수 등 3명에 대해 2월 19일로 예정된 법인이사회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주모자로 판단되는 P교수는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학기 말 Y씨 등 3명의 대학원생이 졸업을 앞두고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받기 위해 관련 발급기관에 신청했으나 발급되지 않아 대학원측에서 정상적으로 발급 처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2007년 8월 사회복지대학원에서 학위취득을 한 K씨 등 6명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받기 위해 관련 발급기관에 신청했으나 선택과목 1과목에 대한 이수가 부족하다는 발급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에 대해 학생들이 담당전공주임 A교수(2007년 사직)에게 항의하자 당시 사회복지대학원장 P교수와 대학원 교학팀 C팀장, 사회복지학부장 J교수 등 4명이 해당 학생들이 이수하지 않은 교과목을 이수한 것처럼 수강신청내역, 출석부, 이수학점 및 성적까지 조작해 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배도순 총장은 "빠른 시일 안에 자격증 발급기관에 이와 같은 P교수 주도의 성적조작 사실을 통보하는 등 성적조작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공식적인 절차 및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향후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