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으로 건강 챙기세요"

편집부   
입력 : 2008-11-12  | 수정 : 20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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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치유 돕는 사찰음식전 개최

웰빙건강식으로 인식되는 사찰음식이 학교ㆍ병원 등의 단체급식으로 등장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전통사찰음식을 대중에게 널리 알림은 물론, 질병치유와 단체급식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수경 스님)와 전통사찰음식문화보존회(회장 선재 스님)는 11월 12일 낮 12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질병치유를 돕는 사찰음식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시회는 심혈관질환, 아토피, 비만, 당뇨병, 대장암 등 현대사회에 널리 퍼지고 있는 만성질환에 도움을 주는 사찰음식 40여 가지를 개발ㆍ전시하고 시식 및 품평의 시간을 가졌다. 아토피에는 오곡밥, 토란들깨탕, 버섯채소볶음, 녹차두부콩국 등을, 비만에는 송연죽, 시금치나물, 보리밥, 애호박고구마찜 등의 식단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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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계종 문화부장 수경 스님은 "오늘 이 자리가 사찰음식의 실제적인 활용을 위한 자리"라면서 "이번 기회에 현대인의 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찰음식이 널리 보급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식단자문을 맡은 동국대학교 이심열 교수는 "사찰음식은 채식 위주여서 최근 웰빙트렌드에도 부합할 뿐 아니라 약용식물을 많이 사용해 만성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 단체급식을 위한 매뉴얼과 레시피 등을 정립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시식행사에 함께한 1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사찰음식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료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어 훌륭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