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신행단체

종교갈등 물의 경남일보 사장 사퇴

편집부   
입력 : 2008-04-21  | 수정 : 2008-04-21
+ -

진주기독교교회협의회와 공동으로 극동방송 진주중계소 설치 10만 서명운동을 추진하다 경남불교계로부터 항의를 받아온 황인태 경남일보 사장이 4월 16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경남불교협의회와 경남불교신도회 등 14개 불교단체로 구성된 경남일보종교편향대책위원회 위원장 혜일 스님은 4월 18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4월 16일 경남일보 사옥 앞에서 종교갈등을 조장하는 경남일보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집회를 가진 후 대책위원회 대표자 10여명과 경남일보 사장실에서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황인태 경남일보 사장의 사직서 제출과 17일자 신문 1면에 사과문 게재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경남일보는 4월  17일자 사고를 통해 "진주기독교교회협의회가 추진하는 극동방송 유치 서명운동에서 본보가 담당하기로 했던 홍보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경위가 어떠하든 본보의 사고로 인해 불교계에 심려를 끼친데 대해 거듭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남불교협의회 등 지역불교계는 경남일보구독거부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현수막 240개와 스티커 1만매, 유인물 3만매를 제작해 사찰과 시내를 중심으로 배포하며 구독거부  운동을 펼치는 등 강력 대응했다. 
혜일 스님은 "경남일보 문제가 해결되면 추후 경남일보종교편향대책위가 불교방송라디오중계소유치추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해 100만 서명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