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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화봉송 축하공연 취소를"

편집부   
입력 : 2008-04-15  | 수정 : 200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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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평화연대 촉구

5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티베트평화연대(공동대표 이민용 외 3명)가 4월 8일 서울시에서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축하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티베트평화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티베트인들에 대한 야만적 폭력을 행사하여 최소한 240명 이상이 사망, 실종되고, 2천여명 이상이 구금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양식 있는 세계인들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저마다 티베트의 인권과 평화를 중국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4월 27일 서울시가 올림픽성화를 맞이하는 2시간짜리 축하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것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티베트평화연대는 또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서울시가 작금의 국제상황을 도외시한 채 오로지 올림픽의 성공만을 위한 잔치판을 벌여 세계인의 웃음거리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서울시가 지금이라도 행사를 취소하고 올림픽이 진정한 평화의 제전이 될 수 있도록 인권도시로서, 인권시장으로서의 최소한의 노력을 경주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