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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평가 결과공개 94%가 찬성

편집부   
입력 : 2008-03-28  | 수정 : 200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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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재학생

동국대학교 재학생 94.1%가 교수 강의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86.7%는 수강신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동국대학교(총장 오영교)가 3월 7일부터 21일까지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강의평가결과 공개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3월 25일 동국대에 따르면 설문조사에는 재학생 1천374명이 참여했으며 강의평가결과 공개에 대해 찬성(적극찬성+대체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94.1%(1293명)로 나타나 대부분의 학생이 평가결과 공개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재학생들은 찬성이유에 대해 △수강신청에 도움(29.5%) △강의의 질 향상(25.5%) △교수들의 능력향상 및 강의에 대한 동기부여(24.6%) △강의평가에 대한 학생들의 알권리 해소(11.3%) 등을 꼽았다. 강좌의 강의평가에 대해서는 74.2%(1020명)가 신뢰(전체신뢰+일부신뢰)한다고 답했다. '강의평가결과가 수강신청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는 86.7%(1191명)가 그렇다(상당한 영향을 미쳤다+조금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일부 재학생들은 △객관성 및 신빙성 우려 △평가기준 및 방법의 불분명 △강좌별 특성 무시한 강의평가 △교수들 인기에 집착해 참된 학문보다는 학생들의 입맛에 맞는 수업방향 전환 등을 이유로 강의평가제 실시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동국대는 "이번에 조사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강의평가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들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우 기자 sam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