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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강의평가결과 홈페이지 공개

편집부   
입력 : 2008-02-28  | 수정 : 200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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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동국대(총장 오영교)가 2월 12일 교수들의 강의평가결과를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대학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공개된 내용은 2007학년도 2학기에 개설된 1천941개 강의를 담당한 교수 1천49명의 평가결과다. 평가결과 공개에 대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지만 동국대는 평가결과를 공개한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강의평가 결과 공개에 대해 "교육수요자인 학생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수강신청 시 특정교수의 강좌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올바른 강좌선택에 도움을 주며 교수들에게는 자신의 강의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여 강의의 질적인 향상을 꾀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대는 또 "전공수업 및 교양수업의 구분, 수업의 성격에 맞는 평가문항 개발 등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평가방식을 보완할 방침이며 강의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평가횟수를 현재 학기당 2회에서 학기초, 중간, 학기말 등 총 3회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평가결과가 하위그룹에 속하는 교수들에게는 교수학습개발센터의 티칭클리닉(Teaching clinic)을 통해 강의의 질적 개선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국대교수회는 긴급총회를 갖고 "학교측의 교수평가 결과 공개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다양한 강의를 동일한 평가문항으로 점수를 매겨 일괄적으로 공개한 현행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