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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대중 공의가 바탕돼야”

편집부   
입력 : 2007-12-03  | 수정 : 200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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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운영위원회’ 공청회

사찰운영위원회 공청회에서 강성식 부소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조계사 신도회(회장 이연숙)와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대표 김희욱)는 11월 28일 오후 2시 조계사 앞마당에서 ‘사찰운영위원회 왜 중요한가?’를 주제로 청정교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강성식 사찰경영연구소 부소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소종섭 시사저널 취재전문팀장이 지정토론을 맡았다. 강성식 부소장은 ‘사찰운영위원회법과 사찰운영에 관한 발전적 제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사찰운영위원회법은 사찰이 주지의 전횡이 아니라 사부대중의 공의에 의해 이뤄지도록 하는 근간이 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강 부소장은 “한국불교의 총본산이라고 말하는 조계사는 사찰재정의 형성과정에서 신도들의 기여하는 바가 증대되었다”며 “도심에 위치한 사찰로서의 특성상 스님들의 수행공간의 의미보다 불자의 신행공간이자 전통문화공간으로서의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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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부소장은 이어 “이러한 조계사의 사찰운영에 대해 총무원의 이번 결정은 조계사의 특성을 무시하고 한국불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지 못하는 근시안적 결정”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가 끝나고 교단자정센터는 최근 조계종 인사와 관련해 ‘불교개혁운동을 더 이상 욕보이지 마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