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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 디지털화 국제 워크숍

편집부   
입력 : 2007-11-13  | 수정 : 200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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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고려대장경연구소(이사장 종림 스님)와 일본 하나조노대학 국제선학연구소는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대학교 규장각에서 ‘남선사 일체경과 동아시아 대장경의 역사’를 주제로 2007 한일공동 고려대장경 디지털화사업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 첫날인 10일에는 일본 선창사 주지 곤도 토시히로 스님의 ‘남선사 일체경의 유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경북대 남권희 교수와 한국기술교육대학 정재영 교수의 ‘남선사 일체경과 초조대장경’, 한남대 이정신 교수의 ‘초조대장경 조성시기의 고려의 대외관계’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또 고려대장경연구소 오윤희 소장은 초조대장경 이미지데이터베이스를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이에 앞선 개회식에서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 스님은 “고려초조대장경 디지털화사업을 통해 남선사 일체경을 만지면서 천년을 이어 온 두 나라 간의 교류와 협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남선사 일체경이나 고려대장경은 지나간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살아 숨쉬는 현재의 것이며, 오래도록 아끼고 간직해야 할 미래의 꿈”이라고 말했다.

종림 스님은 이어 “2011년 고려대장경 천년의 해는 고려대장경의 역사를 통해 아시아인들의 지식과 교류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들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튿날인 11일에는 ‘동아시아 대장경 유통의 역사’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수잔 위필드 대영도서관 국제돈황프로젝트 디렉터, 루이스 랭카스터 UC버클리대학 명예교수, 시모다 마사히로 도쿄대학 교수가 참석해 주제발표에 이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