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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경주 조명 학술대회 열려

편집부   
입력 : 2007-11-09  | 수정 : 200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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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신라천년의 문화를 세계 속에 재조명해 보기 위한 ‘신라학 국제학술대회’가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현대호텔에서 개최됐다.

국내외의 석학들이 주축으로된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등 실크로드와 관련된 외국인 교수 및 학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신라학과 관련한 국내학자 20여 명이 ‘세계속의 신라, 신라속의 세계’라는 주제를 두고 심도 있는 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미국 UCLA대 도널드 멕켈레헴 교수가 ‘신라와 동해’라는 논문을 통해 초기 신라불상과 일본불상과의 관계를 밝혔으며, 다케다 유키오 전 동경대 교수의 ‘신라사의 전반적인 연구’, 문경현 경북대 명예교수의 ‘세계인 최치원’ 등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이밖에도 호주 시드니대 팬크스 모헨 교수의 ‘신라황룡사의 국제적인 의의’, 김리나 전홍익대 교수의 ‘신라불교미술의 국제성’ 등 20여편이 넘는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팬크스 모헨 교수의 ‘신라황룡사의 국제적인 의의’ 주제발표는 현재 경주시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의 선도사업으로 추진되는 황룡사 복원사업에 대한 외국인 학자의 시각에서 조명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조사단이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석학자를 비롯한 학계, 문화계,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세계 속에 천년고도 경주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