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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계절 국제학술대회 ‘풍성’

편집부   
입력 : 2007-09-14  | 수정 : 200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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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불교학계도 활기를 띄고 있다. 각 학술단체와 연구소들은 다양한 주제의 학술대회를 열어 연구성과를 교류할 예정이며, 국제학술대회도 활발하게 개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는 10월 20일 양산 통도사에서 ‘불교계단의 성립과 전개’를 주제로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제4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통도사 율주 혜남 스님의 ‘불교에 있어서 계단의 구조와 의미’, 금강대 백도수 강사의 ‘인도불교에서 계단의 구조와 의미’, 중국사회과학원 황규 세계종교연구원의 ‘중국불교에서 계단의 구조와 의미’, 일본 종지원대학 백준원 교수의 ‘일본불교에서 계단의 구조와 의미’, 팔리문헌연구소 마성 스님의 ‘한국불교에서 계단의 구조와 의미’ 등 5편의 기획주제가 발표된다.

이와 더불어 진각대 김경집 교수의 ‘자장율사와 금강계단’, 미국 하와이주립대 교수 성원 스님의 ‘한국 근현대불교:네 가지 유형의 평화만들기’, 통도사 신공 스님의 ‘백장청규와 계율’, 위덕대 박희택 교수의 ‘신라하대의 불교와 정치’ 등 자유발표도 함께 진행된다.

세계의 미디어 권위자들이 참석해 불교와 미디어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혜원 스님)은 10월 26일과 27일 양일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교의 대중화와 뉴미디어’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국제학술대회에서 영국 옥스퍼드대학 리처드 곰브리치 교수는 ‘뉴미디어 시대의 도래와 불교 대중화의 과제’라는 내용으로 기조발제를 하고, 하와이대 리시걸 교수가 ‘불교콘텐츠의 영화산업에서의 활용방안’을 발표한다. 또 독일 국제윤이상협회 볼프강 슈파러 회장이 ‘윤이상의 음악세계 속에 나타난 불교정신’, 미국 콜로다도대 마크 아메리카 교수가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세계 속에 나타난 불교정신’에 대해 각각 발제한다. 이와 함께 ‘불교의 대중화와 뉴미디어’ ‘백남준과 윤이상! 그 불교적 이해’ ‘불교와 현대예술의 만남’을 대주제로 다양한 논문이 발표된다.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 스님)은 11월 17일 ‘불교와 요가수행’을 주제로 한 제5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독일 함부르크대학 마틴 델헤이 교수, 미국 플로리다대학 제이슨 닐 교수, 미국 워싱턴대학 앤드류 글래스 교수, 일본 히로시마대학 히데오 오가와 교수 등 유가사지론과 인도 고대언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는 세계불교학계의 연구방향을 살피고 새로운 이론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한국선학회(회장 현각 스님)가 10월 18일 ‘근현대 선사상’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며, 한국선문화학회(회장 이평래)는 10월 19일 영월 법흥사에서 ‘사자산문 법흥사의 발자취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불교학연구회(회장 본각 스님)는 11월 10일 ‘불교와 서구학문의 만남’을 주제로 추계학술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조사상연구원도 9월과 10월 월례발표에 이어 12월 15일 법련사에서 구산장학회 장학금수여식과 함께 구산논집에 게재되는 논문발표회를 진행한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