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지안대사 성지 만들터"

편집부   
입력 : 2007-08-28  | 수정 : 200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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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평화통일불사리탑 회주 도림 스님

"조선시대 꺼져가던 불교의 법맥을 되살리신 허응보우 대사와 환성지안 대사 두 분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석상을 세워 역사의 진실을 바로 알리고자 했습니다."

8월 16일 호국불교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허응보우·환성지안 대사 석상제막식을 봉행한 제주 평화통일불사리탑 회주 도림 스님은 "조선시대 유생들로 인해 역적으로 몰려 제주도로 유배됐다가 순교한 두 스님의 업적을 기리고 알리기 위해 13여 년 만에 석상을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도림 스님은 "보우, 지안대사 두 분의 역사적인 사실을 알게되면서 순교비라도 세워야겠다고 생각해 건립된 것이 통일불사리탑"이라며 "두 스님의 성지로 가꾸어 갈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이어 "모든 불자들이 보우국사의 사상과 정신을 계승해 불국정토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이제 두 스님의 순교비와 석상이 세워진 만큼 앞으로 보우국사와 관련해 마지막 불사로 보우국사장학회를 만들어 인재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법화경 사경운동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도림 스님은 "불교의 마지막 설법이며 일체중생을 성불시키는 경이 법화경"이라며 "법화경탑이 5백년, 1천년 후에 발견됐을 때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삶이되고 정신문화가 될 수 있도록 사경을 열심히 해서 좋은 법화경 사경운동을 끊어지지 않게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파를 초월해서 법화경 사경운동을 권하고 싶다는 도림 스님은 "모든 사람들이 법화경 사경을 통해 큰 가르침을 받고 바른 삶을 가꾸어 가도록 뒷받침 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