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발전 위한 기능회복 주력"

편집부   
입력 : 2007-07-31  | 수정 : 200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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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3대 사감원장 효운 정사

"종헌·종법과 사감원법 등을 바탕으로 사감원의 고유 권한과 기능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7월 27일 진각종 종의회에서 선거를 통해 제33대 사감원장에 선출된 효운 정사는 "그동안 사감원의 역할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임기동안 사감위원들과 함께 중지를 모아 사감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사감원의 기능과 권한을 회복, 강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효운 정사는 사감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사감원은 말 그대로 종단 모든 행정을 감찰, 감독하는 기능과 함께 포상과 징계 등의 사안을 심의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잘못된 점은 당연히 지적, 처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잘된 부분은 칭찬과 상을 수여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효운 정사는 통리원 사무지도와 사감원 감사가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리원 사무지도와 사감원 감사가 별개로 진행되다 보니 다소 반감 요소가 있었습니다. 사무지도와 감사가 함께 이루어진다면 자발적 의지를 갖고 교화와 행정에 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32대 사감원에서 진행해온 종단관련 사안들에 대해서 효운 정사는 "아직 자료를 검토한 바는 없지만 종헌·종법과 사감원법을 바탕으로 법이 정한 테두리에서 면밀히 검토해 종단의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신속하고 원만하게 처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감원의 감사기능 확대와 관련해 효운 정사는 "종단이 발전함에 따라 종단과 스승에 대한 유언비어들과 불필요한 여론형성으로 인해 피해사례가 적지 않다"며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수시감사를 해서라도 투명하게 밝힐 것은 밝혀 종단화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종의회에서 지적된 사감위원 수와 관련해서는 "사감원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 사감위원의 수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사감원장을 포함해 9명 이내로 사감위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효운 정사는 "창종 60주년을 맞은 올해 종단의 발전을 기획해야 하는 수성의 시대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에 올바른 사감활동은 포교를 위한 근본이라고 생각한다"며 "파사현정(破邪顯正)하는 마음으로 종단화합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