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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베트남 어린이 수술지원

편집부   
입력 : 2007-07-16  | 수정 : 200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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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공생회 주선

(사)지구촌공생회(대표 월주 스님) 주선으로 베트남 다낭에 사는 코이(10)군이 선천성 희귀병 '배설강외반증(Clocal exstrophy)'을 치료하기 위해 7월 3일 한국에 왔다.

'배설강외반증'은 400만 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희귀 질병으로, 선천적으로 생식기나 배설기관이 몸밖으로 나오지 못해 배변을 볼 수 없으며 종국에는 신체적 기형을 초래하는 병이다.

코이군은 베트남에서 총 7번의 수술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항문수술 1회, 허리교정수술 1회, 다리교정수술 2회를 더 받아야 한다. 현재 아랫배를 째고 고무호스를 대장과 연결해 소변과 대변을 받아내고 있으며 비위생적이서 하루빨리 근본적인 치료가 선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코이군을 치료하고 있는 세브란스병원 한석주(47·소아외과과장) 담당의는 "한국도착 후 정밀검사를 했는데 평소 앓고 있던 선천성질병 외에 척추수막염이 추가로 진단됐다"며 "치료를 안 하면 성장이 멈출 수 있어 척추수막염수술을 먼저 하고, 체력을 고려해 인공항문수술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원의 손길은 지구촌공생회와 KBS '현장기록 병원' 제작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측과 협력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코이군의 치료를 무료로 담당하고,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는 수술비 1천만 원을, 지구촌공생회에서는 코이군과 코이 어머니의 항공료 및 체제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군과 지구촌공생회의 인연은 3년전 혜진(지구촌공생회 해외사업단장) 스님이 베트남 현지에서 해외개발구호 조사활동 중 코이를 만나 병원비를 보태주는 등 지속적인 후원을 해오면서 시작됐다. 문의 02-455-9596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