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인권상위원회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회는 제5회 박종철인권상 수상자로 사진작가 이시우씨를 선정하고, 6월 8일 오후 4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시우 작가는 대인지뢰제거운동, 지뢰에 의한 민간인 피해상황을 고발한 휴전선 인근 및 군사시설 촬영, 기밀누설 등을 했다고 하여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 작가는 구치소 수감 중에도 국가보안법폐지를 주장하며 48일간 단식투쟁을 벌여오기도 했다.
박종철인권상 심사위원장 혜총(조계종 포교원장)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참된 민주주의가 성취되어 앞으로는 박종철인권상의 수상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참다운 세상을 갈망하고 기원한다”며 “이시우 작가는 불이익을 당할 것을 알면서도 몸소 실천으로 옮긴 이타행을 실현한 이 시대의 보살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시우 작가의 부인 김은옥씨가 대신 참석해 수상했으며,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회 위원장 진관 스님, 임기란 전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 의장,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