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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저자의 4번째 금강경주해서

백근영 기자   
입력 : 2007-02-28  | 수정 : 200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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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찬술, 김호귀, 중도, 15.000원) 금강경에 대한 주석서 '금강경찬술'이 새롭게 출간됐다. 새로 나온 '금강경찬술'은 다년간 금강경을 연구하고 강의해온 김호귀 박사가 주해한 것으로, 본래는 '금강반야경찬술'이다. 이는 당나라시대 대승규기의 저술 중 하나다. 이번에 출간된 '금강경찬술'은 금강경에 대한 여러 가지 번역본 가운데서 나집이 번역한 금강경본에 대한 주석서로, 저자의 '게송으로 풀이한 금강경'과 '길장 금강반야경소' '금강경주해'에 이은 4번째 금강경 주해서인 셈이다. 주해서의 내용을 보면 첫째는 금강경과 금강경론이 세상에 등장하게 된 인연생기를 설명하고, 둘째는 금강경과 금강경론을 한자어로 언제, 누가 번역했는가를 설명한다. 셋째 본문은 전통적으로 도안에 의해 제창된 삼분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 서분에 대해서는 유치분을 설정하고 이것을 다시 통유치와 별유치로 나누어 설명했다. 그리고 정종분에 대해서는 초주설법과 후주설법으로 나눴으며, 유통분에 대해서는 희오수행분을 설정하고 경전에 대한 주석을 마친다. 특히 여기에서 규기는 주석에 대해서는 나집본에 대하여 진행시키면서도 그에 대한 근거에 대해서는 천친과 무착의 금강경론에 의거하고 있어, 경문과 논을 두루 인용하면서 규기 자신의 견해로는 법상유식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