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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주는 영혼의 메시지

백근영 기자   
입력 : 2007-02-14  | 수정 : 200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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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꽃을 따다, 현지문, 문화유람, 9.500원) 우리의 생각과 사고가 벽에 부딪히는 것은 문을 못 찾아서가 아니라 문 없는 방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데서부터 시작된다. 바로 내가 나 자신을 묶어 두고 있는 것이다. 지금 자신이 어디에 서서 바라보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안다는 것은 당면한 문제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수 있다. 그 관찰자 시점이 통찰될 때 거기에서 벽 없는 수많은 발상과 영감, 컨셉트가 무수히 쏟아져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명상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관찰자의 관점을 다루며, 바쁜 일상에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휴식을 전하고 갇혀 있는 마음을 열어 주는 영혼의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책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 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끊임없이 거론하고 있는데, 저자는 "그것은 지금까지 굳게 잠겨 있던 경계선을 파괴함으로써 새로운 흐름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며, 각자가 종사하고 있는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시작을 열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책에서 저자는 갇혀 있는 나를 열고 마음으로 세상과 자신을 보게 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삶을 수용하며 이해해 가는 방법으로 명상을 권하고 있다. 모든 명상은 관(觀)의 원리를 토대로 하고 있으며,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호흡법과 요가, 기공수련 그리고 명상과 선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하나의 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고, 그것들은 바로 관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관(觀)에서 선(禪)까지를 단계적으로 다루면서 어떤 이해에 도달하도록 다양한 방식으로서의 접근을 유도하고 있다. 저자는 그런 다양한 접근방식을 통해 "삶 자체가 바로 명상이며 선이라는 이해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한다. '삶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물러나게 하는 환경이다. 자신이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으로부터 한 걸음 물어나야 한다. 마음에 한 점을 찍지 마라. 마음의 꽃을 따라.'-본문 중에서-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