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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의 재조명

김보배 기자   
입력 : 2006-12-12  | 수정 : 200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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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철학회 추계 학술대회가 12월 8일 오전 10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인도철학과 탄트리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 앞서 청전 스님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티베트 불교'에 관한 특별강연이 열렸다.

이 강연에서 청전 스님은 "1700여 년 한국불교역사에 세계적으로 알려진 인물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며 달라이라마 승하와 20년을 수행한 티베트 불교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님은 "티베트 불교ㆍ밀교의 론(論)은 철저한 계행과 보리심의 실천으로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며, 이러한 내용은 팔만대장경 경ㆍ율ㆍ론 삼장에 다 있다"고 밝히며 "밀교야말로 민중에게 자비행의 실천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지만,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현실을 바꿔야한다"고 한국불교의 현실을 꼬집었다.

세미나는 정성준 박사의 '불교탄트리즘에 나타나는 띠라까의 형성연구', 원광대 이용현 교수의 '딴뜨리즘-요기니를 동반한 요가', 강향숙 박사의 '헤바즈라 딴뜨라에서 관정의 의의', 동국대 김호성 교수의 '바가바드기타에 대한 틸락의 행동주의적 해석', 박문성 박사의 'Prabodhacandrodaya(깨달음의 출현)의 중세 영국 도덕극적 고찰' 등 5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