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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녀와 제자에 들려줄 가르침

백근영 기자   
입력 : 2006-11-14  | 수정 : 200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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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가 참선을 한다·황명찬·지혜의 나무·9.800원) '천천히 살며 깨어 있는 사람에게는 자연의 모든 것이 다 부처요, 그들의 절실한 법문소리가 우레 소리처럼 들린다.' 평생을 교육계에 몸담아 온 저자가 30여 년 간 생활 속에서 터득하고 이해한 불교의 가르침 중에서 자녀와 제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글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개구리가 참선을 한다'는 책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제목처럼 아무리 하찮은 것일지라도 마음먹기에 따라 달리 보이고, 바로 그 존재가 자신의 스승, 선지식이 될 수 있음을 상징하고 있다. 책에는 강아지, 개구리, 가족, 이웃집 사람들 등 수많은 존재들이 선지식이라고 우리들 일상에서 깨우침을 준다. 생활이 곧 불교요, 자연의 모든 사물이 곧 스승이 된다고 말이다. 30대말부터 불교 신행을 한 저자는 마음의 괴로움을 없애고 즐겁게 사는 길이 마음 다스리는 데 있다고 믿으며 불교 가르침이 곧 '마음의 공부'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여기 '개구리가 참선을 한다'에는 그런 저자의 인생 경험이 녹아들어 불교 교리를 난해하게 설명하기보다는 일반인들이 생활 속에서 가뿐하게 경전 속 부처님 말씀을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가벼운 듯 읽어내려 가는 동안 독자들은 깨달음을 향한 길을 생활 속에서 걷게 될 것이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