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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경영학자가 말하는 사랑과 참나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9-28  | 수정 : 200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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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유필화·교보문고·10,000원) "나는 이제 알겠습니다/중생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는 유마거사를/닮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당신의 마음을/그러나 안타까움은 새로운 아름다움의 시작입니다/당신은 연둣빛 호기심입니다." 한국마케팅학회 회장이며 20여권의 경영학관련 저서를 출간한 경영학자 유필화씨가 첫 시집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를 펴냈다. 늘 글쓰기와 글읽기가 활력소였다는 저자는 법구경, 금강경 등 불경을 많이 읽어왔으며 삶의 깨달음을 시적 언어로 정제해 표현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연가' '경영의 지혜' '참나를 찾아서' '나의 세계관' 등 4부로 구성된 이 책에는 총 53편의 시가 담겨져 있으며, 기업경영의 측면, 인생철학 등이 종교관과 어우러져 참신하게 전해진다. 새벽명상을 즐기고, 선시 읽기, 팔리어 경전에도 관심이 많다는 저자는 진리를 일깨워주기 위해 화두를 던지고 참나를 얻기 위해 시를 썼다고 밝힌 뒤 "앞으로도 불교적 사유의 시를 많이 읽고, 성찰을 통해 진정한 원을 세우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