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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불교철학과 서양심리학의 만남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9-28  | 수정 : 200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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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심리학·마크엡스타인·학지사·15,000원) 동양의 불교철학에 서양의 정신치료가 접목된 책 '붓다의 심리학'이 출간됐다. 이 책은 동서양의 정신치료자와 심리상담가들이 제기한 불교를 통한 정신치료, 상담에 관한 가능성을 정리하면서 육도윤회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을 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불교와 정신치료의 두 분야를 오랫동안 연구하면서 정신치료에 명상과 불교를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고, 책을 '마음에 대한 붓다의 심리학' '명상' '치료' 등 세 부분으로 나눠 불교적 관점, 명상 수행, 정신치료의 실제로 나눠 세밀하게 서술했다. "불교의 고전어에는 명상에 딱 들어맞는 단어가 없다. 가장 가까운 것이라면 '정신계발'이라고 해석하는 편이 가장 적절하다. 명상 자체는 붓다의 심리학에서 중요하지 않다. 붓다의 가르침에서 중요한 것은 마음의 어떤 중요한 속성을 계발하는 것이다." 저자는 정신분석적 정신치료는 과거의 정서적 관계들을 재현해 실제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게 도우며, 불교명상은 자아의 특정한 가능을 강화해 자기의 느낌을 순간적으로 확대, 해체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명상을 통한 통합, 겸손, 안정감, 자각 등은 정신치료의 목적이 되는 대상을 함양할 수 있는 점에서 치료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불교와 정신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붓다의 심리학'을 통해 선 수행, 불교상담심리 등을 충족시켜보자.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