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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성큼… 도서행사도 풍성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9-27  | 수정 : 200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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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단풍과 낙엽으로 알록달록한 산내들 아래 바람이 세차다며 옷을 여미는 모습도 가을의 한 단상이다. 텅 빈 가슴으로 가을을 맞이하기보다 독서 및 각종 도서관련 행사로 마음을 살찌운다면 겨울까지도 견뎌낼 수 있지 않을까.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60여 개 출판사가 참여한 제 2회 서울 와우북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책 문화축제로 자리한 이 행사는 거리로 나온 책, 함께 읽는 책, 우리가 쓰는 책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책놀이 프로그램과 정이현 소설가, 문태준 시인 등 저자와의 만남, 낭독의 밤 등이 펼쳐져 관심을 끌었다. 10월 28일에는 파주출판도시 내에서 '2006 파주북시티 북페스티벌'이 열려 독서 토론대회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교보문고와 한국인물작가회는 9월 15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대구, 부산에서 '60인의 도서그림전-책사랑 그림사랑' 전을 연다. 서점과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독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독서와 미술의 만남을 유도하고, 엽서나 책갈피, 화집 등을 제작해 소정의 금액으로 판매함으로써 연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쓸 계획이다. 또한 롯데월드 호반무대에서는 문학콘서트 '시처럼 음악처럼'이 마련돼 소설가 김주영, 소리꾼 김용우, 색스포니스트 대니 정 등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 지역 동사무소, 도서관 등지에서는 세계 각국 도서관 건축물 전시회, 파손도서 전시회, 도서 벼룩시장, 동화구연, 우수도서 삽화전시회 등을 열고 있으며, 독서의 달을 맞아 대학 및 협회에서 독서퀴즈대회 및 독서토론회, 독후감 대회 등을 개최해 책벌레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