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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선단과 해양불교' 학술대회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9-27  | 수정 : 200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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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박경준)이 건학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9월 27일 오전 10시 동국대 다향관에서 개최했다. (재)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와 함께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장보고 선단과 해양불교'를 주제로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삼국의 학자들이 참여했다. 동국대 조영록 명예교수는 '동아시아 해양불교의 전개와 굴절'이란 기조발표를 통해 9세기, 10세기, 11세기에 걸친 해양불교의 전개과정과 발전양상 및 퇴폐기 등을 설명했다. 특히 조 교수는 장보고 출현 이후 해양불교 시대가 도래했으며, 사후에도 해양교섭을 통해 불교교류가 촉진됐음을 밝혔다. 중국의 천주 해교사박물관 예은디엔 연구원은 제 1주제로 '천주의 한국(신라, 고려)유적과 불교교류'를, 일본의 관동학원대학 다나까 후미오 교수는 제 2주제로 '혜악의 입당구법과 동아시아 불교교류'를, 중국의 절강성박물관 빠오쯔청 연구원은 '항주 고려사 복원의 현대적 의미' 등을 보고해 신라, 당, 일본간의 불교교류를 살폈다. 이밖에도 동국대 윤기엽 교수, 중국불적답사회 소속 동국대 신태광 박사와 전중배 교수 등이 주제 발표를 했으며, 숭실대 이유진 교수, 천태사상연구소 최동순 소장, 동국대 고영섭 교수, 동국대 정병준 교수 등이 논평에 참여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재)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 김재철 이사장은 인본주의를 지향하고 동아시아 해상경영을 주도했던 장보고를 기리며 "불교신앙과 삼국의 학술교류를 통해 불교문화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는 축사를 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