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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상담으로 자기변화 가능"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9-11  | 수정 : 200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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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상담을 통해 행동과 정서, 인지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참 자기와 평상심을 회복해 자기 정체성을 바꿀 수 있다." 9월 9일 오후 2시 동국대 다향관에서 열린, 우리 모두의 행복을 가꾸는 밝은 사람들(연구소장 박찬욱)이 주최한 제 1회 학술연찬회 '불교와 학습이론, 그리고 불교상담' 연찬회에 앞서 박찬욱 소장은 불교가 오늘날의 정신의학, 심리학 등에 끼치는 영향력을 예로 들면서 "불교와 상담심리학의 상호교류가 촉진돼 상생(相生)적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제발표를 맡은 동국대 불교문화대학원 불교상담학과 김보경 교수는 불교와 행동주의 심리학의 공통점 및 불교상담의 이론적 배경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불교상담은 선에 포함된 다양한 치료요소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며, 특히 자기치유법은 이완과 심상을 이용한다"고 설명한 뒤 "인지행동치료의 단계, 통합성의 회복단계, 공무아 체득 등 불교상담의 세 단계를 통해 8고(苦)의 원인이 되는 욕애, 유애, 무유애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사제설은 불교치료법의 공식이며, 불교 자체가 곧 심리치료법"이라면서 "팔정도와 삼학은 갈애와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적 접근법"이라고 덧붙였다. 주제발표에 이어 덕성여대 심리학과 김정호 교수와 동국대 불교학과 박인성 교수가 지정논평자로 나서 불교상담의 모형 및 학습원리 등을 모색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