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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주제 학술대회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9-11  | 수정 : 200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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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가 9월 9일 오후 2시 동국대 세미나실에서 '봉은사의 가람배치와 불교미술의 새로운 조명'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명지대 김홍식 교수는 '봉은사의 가람배치'를 통해 현대적 기능에 맞는 도심지 내 전통사찰의 발전 방향을 논하며 "개인별 선방과 전통적 불교예술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현대적인 시설을 수용해 대중 집회공간을 조성해야하며, 사찰의 상징적 조형물을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미술사연구소 문명대 소장은 '봉은사의 불상(대웅전의 삼세불상)'에 대해 도상의 양식적 특징과 편년(연대를 따라서 역사를 편찬함)을 논했으며 원광대 김정희 교수는 시왕도, 대웅전 신중도, 현왕도, 판전 신중도, 괘불, 판전 비로자나불화 등 '봉은사의 불화' 특징을 분석했다. 이밖에 '봉은사의 건축'을 발제한 한국전통문화학교 김동현 교수는 봉은사의 입지조건과 건물의 특징, 장엄구 등을 보고했고, 한국전통문화학교 정재훈 교수는 '봉은사의 조경'을 주제로 조선 사원과 일본 사원의 양식적 차이점 및 봉은사 사원의 수경방향 등을 살폈다. 문명대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조 최고의 명찰로 꼽히는 봉은사의 불교미술을 재조명하고 불상, 불화, 건축, 공예 등의 수작을 통해 사찰의 상징성을 부각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