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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론·문화강좌 잇달아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9-06  | 수정 : 200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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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강좌들이 개설돼 불교도들의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수원불교청년회는 8월 12일부터 9월 2일까지 수원포교당 불교회관 2층 관음전에서 불교문화강좌를 개설했다.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열린 문화강좌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빔 프로젝트 영상을 통한 강의로 이뤄졌으며, 1회 차 8월 12일에는 '전통사찰 배치구조의 이해'를 주제로 불교의 세계관, 불교사상, 사찰배치도 등을, 2회 차 8월 19일에는 '건축물의 용도의 상징의미'를 주제로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 법당 등에 대해 설명했다. 3회 차 8월 26일에는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등 '윤회세계의 이해'를, 마지막 9월 2일에는 초석, 기둥, 공포, 대들보, 도리, 석가래, 지붕 등 '목조건축물의 구조와 이해'를 강의했다. 예술의 전당은 9월 2일부터 12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예술의 전당 서예관 4층 문화사랑방에서 '깊게 보는 세계의 미술-일본강좌'를 실시한다. 이 강좌는 1주차 충남대 우재병 교수의 '고고학으로 보는 일본이 걸어온 길'을 시작으로 11주간 개설되며, 동국대 정우택 교수의 '일본 고대 불화의 세계'와 영남대 임남수 교수의 '일본의 불교 조각과 공예' 등 일본의 불교문화에 대한 강좌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또한 12월 16일부터 12월 24일까지 8박 9일간 아스카, 나고야, 교토 등지의 답사도 예정돼 있다. 민족사(대표 윤창화)는 9월 7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민족사 사무실에서 '인도철학의 고전 우파니샤드'를 강의한다. 우파니샤드 역주자인 석지현 스님이 강의하며 수강생 25명을 대상으로 고대 인도철학 우파니샤드의 사상과 배경, 대승불교와 우파니샤드의 관계 등에 대해 총괄적으로 설명한다. 민족사 측은 강의에 앞서 "불교의 윤회, 해탈 등의 주제가 우파니샤드에도 언급돼 있는 만큼 우파니샤드를 공부하면 불교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선원(원장 혜거 스님)은 9월 15일부터 9월 20일까지 '불교의 생사관'을 주제로 생전예수재의 의미를 살피는 명사초청 특강을 마련한다. 웰다잉(well-dying)과 생사의 본질을 화두로 한 이번 특강은 송석구 전 동국대 총장의 '어떻게 사는 것이 참된 삶인가'를 시작으로 '화두로 돌아보는 진정한 열반의 의미' '생명조작 현황과 연기적 입장' '예수재 의식집전' 등 7회에 걸쳐 진행된다. 금강선원 측은 "올해의 시호를 '사해일가(四海一家)'로 정한만큼 조상과 가족의 극락왕생 및 안위를 바라는 영가천도재, 생전예수재의 의미를 이해하는 강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