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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관련 세미나 열려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8-28  | 수정 : 200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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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의 우수성 및 대중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8월 2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높은 관심에 비해 체계화된 작업이 부족했던 사찰음식 관련 사업은 '한 브랜드화'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에서도 크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인위적 조미료를 배제한 채 주재료의 맛과 향을 살리는 요리법은 고유한 맛의 조화를 이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 소장 적문 스님은 이날 세미나에서 '사찰음식의 변천과정과 정신'을 발표하며 초기교단의 식생활과 음식물 등을 소개한 뒤 사찰음식의 정신은 대승불교가 흥기한 시기에 형성됐다고 말했다. 적문 스님은 오색(청, 황, 적, 백, 주황)은 부처님의 상호를 나타낸다면서 "청색은 부처님의 법을 구하려는 정근(精勤), 황색은 부처님의 몸빛과 같은 변치 않는 마음, 적색은 수행에 힘쓰는 정진(精進), 백색은 번뇌를 밝히는 청정(淸靜), 주황색은 인욕(忍辱)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선재사찰음식연구원 선재 스님은 '사찰음식의 특성 및 우수성'을 통해 사찰음식의 정신 속에 개인적 화합, 교단적 화합, 사회적 화합의 이념이 함축돼 있음을 설명했고, '사찰음식의 대중화 방안'을 발표한 동국대 가정학과 이심열 교수는 대중화의 필요성과 사찰음식의 교육현황 및 브랜드 가능성 등을 논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조계종 문화부장 탁연 스님 및 사찰음식전문가를 포함한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