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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차 향 속으로…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8-09  | 수정 : 200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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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차·여연 스님·현암사·15,000원)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시리즈 '우리 차' 편인 이 책은 차의 역사와 의미, 전통 제다와 행다법 등 차와 관련된 문화와 이야기를 수필형식으로 풀어냈다. 초의선사의 맥에 따라 35년 간 우리 차의 전통과 맥을 이어온 일지암 여연 스님은 차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설명하면서 차를 만드는 과정과 차 시장에 관한 이야기까지 언급한다. 차 시장이 점차 넓어지는 추세에 맞게 더 부흥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문화상품으로서의 가치와 가능성, 자성의 시간을 갖게 하는 본연의 의미 등도 두루 설명한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차를 배우고 약용과 음식, 기호음료 등의 다양한 기능도 살필 수 있어 진한 차 향을 맡아볼 수 있다. 머리와 눈과 귀를 맑게 하는 차, 피곤함을 덜게 하는 차, 쌓여둔 스트레스와 독성을 없애주는 차 등 진정한 웰빙(well being)이 이 속에 있다. 마음이 가벼워질 뿐만 아니라 전문사진가의 차 재배 사진과 차 박물관에서 제공한 차 문화 관련 도판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차 한 잔으로 배움과 여유를 선물하는 책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차'. 우리 시대 차에 대해 알고 왜 마셔야 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