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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스님과 11인의 인연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6-27  | 수정 : 200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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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호랑이를 만나다·법전 스님 외·아름다운 인연·9,800원) 열반한지 십여 년이 지난 성철 스님은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성철 스님과 특별하고 소중한 인연이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가야산 호랑이를 만나다'는 더 눈길을 끈다. 법전 스님을 비롯한 11인은 스님의 모습을 "가야산을 쩌렁쩌렁 울릴 듯한 호랑이"라고 입 모은다. 성철 스님과의 인연을 인생의 큰 기억으로 간직한 그들은 이 책을 통해 스님의 가르침과 삶, 철저한 수행모습, 법문 등을 담아 대중들에게 알린다. 알려지지 않은 숨은 이야기들은 기존 성철 스님에 관련된 책과는 다르게 매우 신선하며, 책을 읽다보면 엄하다던 성철 스님도 훈훈하고 따뜻하게 느껴져 가슴을 적신다. 특히 어린아이를 좋아했다는 스님의 모습은 인자한 할아버지를 떠올리게 한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동화사 선원장 지환 스님,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 김선근 동국대 인도철학과 교수 등 11인이 전하는 특별한 인연은 살아있는 성철 스님을 만나게 한다. 한국불교사상 가장 존경하는 분으로 꼽히는 성철 스님. 11인의 목소리 속에 담긴 성철 스님을 접하니 반가우면서도 한없이 그리워진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