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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삶·자연에 대한 소박한 메아리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6-15  | 수정 : 200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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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단순한 지혜·하비 아든·한문화·7,800원) 인디언들의 지혜를 보면 아이처럼 천진하고 순박한 마음이 전해진다. 단순한 언어 속에서도 소박한 감동과 꾸밈없는 웃음이 밀려와 마치 오두막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아주 단순한 지혜'는 라코타족의 추장 '위대한 붉은 사람'이 말한 것을 엮었으나 특정 종교나 신 등을 떠나 삶, 자연, 명상 등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잠시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면 자아를 돌아보게 하고 세계를 살피게 하며 사람을 생각하게 한다. 어쩌면 단순한 진리를 어겨 고된 삶을 살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어떤 철학책보다 두터운 이치를 알려준다. 책장을 넘기며 되묻게 된다. '나는 왜 사는가'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삶은 무엇인가'를. 종교나 인종을 떠나 조용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아주 단순한 지혜'는 궁금했던 인디언의 언어, 지혜 등을 만날 수 있는 서적이다. 가벼운 유머에서 고도로 깊은 철학적 명상까지 자유자재로 펼쳐놓은 이야기를 수놓았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