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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종교교육 교재 만들어야"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6-07  | 수정 : 200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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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종교학 교육의 상호연계 모델을 제시하고 바람직한 종교교재를 편찬해야 한다." 한국종교교육학회(회장 김용표)는 6월 4일 오전 10시 가톨릭대학교 대강당에서 '종립학교, 종교교육의 방향-종교교재의 분석과 평가'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불교계 종립학교와 종교교재'에 대해 발표한 동국대 김용표 교수는 불교교육과 보편적 종교교육간의 교육과정을 구상하면서, 불교계 종립학교의 종교교육에 대한 접근 방법을 논의하면서 "불교교육은 종파교육과 교리주입 교육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불교가 지닌 교설의 개방성과 포용성 때문에 자연스러운 불교적 인격교육의 덕목을 지향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현실적 종교교과서의 적격성 평가기준을 살펴볼 때 일부 종단에서 무리한 종교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어 종교교재 개편 방향으로 보편적 종교교육과 특정 종교 이해 교육간의 교차적 재구성, 편집위원회의 단일교재로서 통일성 필요, 단원별로 주제에 맞는 불교성전 발췌 부록으로 제시, 불교관련 영상매체 활용 등을 열거했다. 논평자로 나선 강남대 이찬수 교수는 "순환적 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종교교육의 시각"이라면서 "불교적 종교교재에 쓰이는 불교 언어야말로 특수언어가 아닌 일상언어의 근본에 있는 언어라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원광대 김귀성 교수는 '종교교재 개발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으며, '가톨릭학교의 지침과 종교교재' '개신교 종립학교의 종교교재 분석' '신종교계 종립학교의 종교교재 분석과 평가' '원불교계 종립학교의 종교교재' 등 각 종교간 종교교재에 대한 발표와 논평이 이어졌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