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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살며 감사하며…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5-20  | 수정 : 200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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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지을 수 없는 삶·탄탄스님·운주사·10,000원) "존재에 대한 확신을 지니고 누구나 정진한다면 생사의 고통을 벗어나고 고해를 초월하여 깨달음을 이루어 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불성을 찾고 회복하여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지니고 뚜렷한 존재의 이유를 찾고자 할 때 수행의 묘미를 터득할 수 있지요." 탄탄 스님의 '이름 지을 수 없는 삶'은 불자로서의 삶을 살면서 정신적으로나 교리적으로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줄 내용들로 이뤄져있다. 현재 조계종 대덕사 주지 소임을 맡은 탄탄 스님은 늘 포교현장에 나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전해 듣고 불법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간 스님이 겪었던 일들이나 법회에서 설법한 내용을 엮은 산문집으로, 1장 '불자로 산다는 것'에는 불자로서의 삶을, 2장 '부처님의 가르침과 믿음의 기쁨'에서는 교리적 측면의 내용을 담았다. "지상의 모든 것은 제 나름이 있지만 그 이름이 본질은 아닙니다. 삶에도 이름을 지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고심하다가 '이름 지을 수 없는 삶'이라 하였습니다." 이처럼 청정하고 소박한 마음은 책머리에도 잘 드러나 있다. 모든 것에 감사하고 주어진 성도(成道)의 길을 걷는다는 스님의 이야기 속에서 불자로서의 삶을 되돌아본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