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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때 주인공 인식 심어줘야"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5-09  | 수정 : 200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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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죽음학자 알폰스 디켄 교수 강연) "환자는 죽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 주인공의 역할을 하려하므로 환자가 존재 가치가 없는 사람이 아닌,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점을 인식해야한다." 세계적인 죽음학자이며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의 저자로 잘 알려진 알폰스 디켄 교수가 5월 3일과 4일 양일 간 연세대 간호대학 창립 100주년과 한국죽음학회 창립 1주년을 기념해 강연을 열었다. P5033663.jpg 대주제 '인간의 죽음과 죽어감'에 대해 알폰스 디켄 교수는 제 1주제인 '죽음과 죽어감에 대하여', 제 2주제 '죽음의 슬픔에 대하여', 제 3주제 '죽음 이후에 대하여', 제 4주제 '죽음을 어떻게 가르치고 배울 것인가' 등을 차례로 강연했다. 특히 디켄 교수는 죽음에 이른 환자의 심리를 다각적으로 고찰해 의사나 간호사가 아닌, 가족과 주변인들의 기능을 제시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디켄 교수는 죽음의 단계를 부정의 단계, 분노의 단계, 타협의 단계, 우울증의 단계, 수용의 단계, 소망의 단계로 규정하며 삶의 마지막에 봉착한 환자들에게 최선의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죽음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죽음과 그 과정을 스스로 이해하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격려하며, 죽음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최준식 한국즉음학회장, 홍양희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회 회장, 김재영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