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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독경테이프 법보시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4-12  | 수정 : 200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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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 도성암 주지 송강 스님이 초파일을 앞두고 금강경 독경 테이프와 시디를 제작, 무상으로 보시한다. 금강경은 '금강 같은 지혜로 능히 일체 번뇌를 끊어 깨달음에 이르는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독송되는 경전이다. 대개 이 경을 독송, 유통하면 그 공덕이 한량없어 업장이 소멸되고 지혜가 증장되며 부처님의 지견을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1985년부터 염불을 시작했다는 송강 스님은 "부처님의 근본사상을 가장 잘 담고 있는 경이 금강경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수행을 시작했을 때 어느 누구든 내 소리를 듣는 자는 현세의 괴로움과 번뇌를 여의고 사후 극락왕생하길 발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그 약속을 지키고자 독경테이프 9천 개, 시디 1천 개, 금강반야바라밀경전 1천 권을 보시할 계획이며 사찰, 단체를 포함한 곳곳에 보내 깨달음 얻는데 도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송강 스님은 오랫동안 마음법회를 열어 제 1회 불교사상 포교사례 발표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1997년에는 보시용 독경 테이프 I, II를 제작, 배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서예, 서각에도 능해 2005년에는 경인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이번에 제작된 금강경은 원문은 그대로 살리되 토를 단 것이 특징이다. 송강 스님은 '노래하는 천수경' '탑돌이' 등도 독경할 계획이며, 포교차원에서 고전을 바탕으로 한 현대화 독경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