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출판

유심 봄호 출간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3-22  | 수정 : 2006-03-22
+ -
유심 봄호(통권 24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에는 제 4회 유심작품상 수상자 발표와 심사평, 2006 유심신인문학상 당선자 발표, 기획특집 종교적 상상력과 문학 등이 수록됐다.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제정한 유심작품상 시부문은 이은봉 시인, 시조부문은 오승철 시조시인, 평론부문은 권혁웅 평론가가 각각 수상했다. 이은봉 시인은 '길은 당나귀를 타고'(실천문학사, 2005)로 삶의 비루함과 저열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중해 마땅한 사람에 대한 믿음을 열정적이고도 낮은 발성법으로 들려줬다는 평을 받았다. 오승철 시조시인은 '사고 싶은 노을'(태학사, 2004)에서 제주도의 지형과 풍속, 민중사와 가족사가 서정적으로 녹아든 깊은 통찰력을 지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권형웅 평론가의 '미래파'(문학과지성사, 2005)는 "2000년대 들어 새로이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시적 경향을 '미래파'라 이름 붙이고 그 내적인 지형도를 정교하게 탐색한 문제적 비평집"이라고 심사했다. 유심신인문학상 시부문은 박미산, 권준영씨, 시조부문은 윤경희씨가 당선됐다. 생각의 깊이를 알 수 있는 어휘선택과 감각적 표현, 글감을 잡는 신선감과 수사력 등이 수상의 이유로 꼽혔다. 이밖에도 허경진 연세대 교수와 권경아 평론가가 '삼국유사와 불교문학의 상상력' '불교와 포스트모더니즘 시학'을 발표했으며, 김광식 부천대 교수가 '한용운의 조선불교의 개혁안 연구'를 통해 '조선불교유신론'의 내용과 비교한 불교개혁론의 변화상을 살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