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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사회문화학과 신설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02-27  | 수정 : 200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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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의 디지털콘텐츠화가 급부상하면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동국대 이사회(이사장 현해)는 2월 21일 제 216차 이사회를 열고 불교사회문화학과 신설에 대해 합의했다. 기존의 불교대학이 불교학과, 선학과, 인도철학과 등 순수이론 불교학 중심의 전공이었다면 이번에 신설되는 불교사회문화학과는 불교사회복지학, 불교문화콘텐츠학, 종무행정학 등의 실천불교학을 지향하고 있다. 불교사회복지학은 사회복지학과와 관련한 전문 인력을 양성해 불교사상이 복지사회 국가로 이행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고, 종무행정학은 점차 대형화되는 불교교단에 시의 적절한 전문적 운영진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불교문화콘텐츠학의 개설이다. 이는 한국전통불교문화를 홍보하고 재건, 보존하는 인력을 배양하겠다는 방안으로 불교문화재를 관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IT산업과 연계하여 시대에 맞는 디지털 콘텐츠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그러나 입학정원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교육 법령으로 미루어 볼 때 신설에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과대 정원수의 변동이 없다면 나머지 세 학과의 정원을 축소해야하며 교원, 교수와 교지 등의 요건도 당장 마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섯 차례의 동국대학교 불교대학발전위 공청회에서 공지된 시안인 만큼 일단 시간을 두고 대책을 세우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