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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공덕과 해탈의 말씀 담아

김수정 기자   
입력 : 2005-12-28  | 수정 : 200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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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밝혀가는 길/일정·자각정 스승·도서출판진각종 해인행·10,000원) "불교는 자정(自淨)의 가르침이며, 인과의 가르침이며, 자각의 가르침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에 따라 법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진하고 실천하는 것이 마음을 밝혀 가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오직 교화와 종단을 위해 정도의 길을 걸어온 일정 정사와 자각정 전수가 법문집 '마음 밝혀가는 길'을 출간했다. 교화를 하고 후학을 지도하면서 느꼈던 마음가짐과 체험 등을 모은 법문집에는 일정 정사와 자각정 전수뿐만 아니라 신교도의 글도 다수 수록돼 있다. 저마다 스승을 만나 법문과 깨달음을 얻은 과정을 고백해 바른 믿음으로 수행, 정진하는 길을 밝히고 있다. 특히 사업실패, 불의의 사고, 갈등과 번뇌 등의 어려움을 극복한 신교도들의 글에는 굳은 믿음과 희망이 있어 현재 실의에 빠진 신교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모양도 없고 색깔도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있습니다. 업을 만들기도 하고 소멸시키기도 하고 마음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마음가짐에 따라 모든 일은 되어가기 때문에 마음을 잘 써야 좋은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자각정 전수는 행동을 올바르게 하고 말에 거짓이 없으며 마음을 잘 쓰면 그것이 곧 기쁨이고 공덕이라고 말한다. 운명도 바꿀 수 있는 것이 마음가짐이기에 법을 잘 세우고 수행, 실천하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부 '좋은 인을 지읍시다' 에는 일정 정사의 법어가 실려 있고, 2부 '부처님 품속에서'에는 자각정 전수과 신교도의 글이, 3부 '마음 밝혀 가는 길'은 불교 교법이 소개돼 있다. 4부 '불교를 사랑하며'에서는 불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공덕 등이 담겨있으며 5부 '교리강론'에는 밀교의 기초입문 및 수행 등이 실려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지침서가 돼 준다. 성초 정사(남부심인당 주교)와 경정 정사(불승심인당 주교)도 책 앞머리에서 "생생한 교화의 체험과 종단 사랑의 애종심이 듬뿍 담겨 진언행자들에게 필독서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맑은 품성과 고요한 열정은 종단 스승상의 하나의 물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참된 스승의 발자취를 거울삼아 깨달음의 언덕을 향해 정진하겠다"는 한 신교도의 글처럼 법문집을 되새기며 스승의 걸음을 따라가 보면 어떨까? 수행하는 동안 찾아올 어려움과 기쁨을 겪어내면서 마음을 밝혀갈 때 진실한 불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주고 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